코스피지수는 1일 전날보다 0.15%(3.02포인트)내린 2,073.10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2,080선을 돌파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불이행)선언으로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개인의 매도로 2,06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폭을 확대해 낙폭을 만회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080선 근처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순매도 기조로 전환해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2,563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829억원, 외국인이 666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4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통신업, 제조업 등이 내렸다. 반면 은행은 4.14% 올랐으며 의료정밀(2.61%), 종이·목재(1.77%)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실적 부진과 배당 실망감에 전날 4% 넘게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이날에도 3.8%(5만1,000원)하락하며 129만2,000원에 마감했다.삼성전자가 주가가 13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보름여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2,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현대차, 신한지주 도 1% 가까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87%오르며 하루만에 반등했고 KT&G도 배당 기대감에 0.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9%(4.77포인트)오른 541.09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228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037.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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