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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자유 무역지역 수출 '햇살'

주력업체 신제품 개발·설비 투자로 하반기 회복전망

침체 늪에 빠져 있던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주력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과 설비 투자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최근 마산자유무역지역 확장으로 준공한 3공구 입주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더욱 밝게 하고 있다. 17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티엠씨는 생산물량과 매출감소로 올들어 5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감소한 6억5,000만달러(월 평균 1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개발한 고급 기종인 W-CDMA(wideband-CDMA)가 오는 7월 양산 체재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15~45%정도 증가한 월 1억5,000만~2억달러 정도의 수출이 예상돼 예년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는 올 초부터 설비에도 2,000만달러를 투입했다. 한국소니전자도 최근 첨단 광학장치인 ‘블루레이 옵티컬픽업장치(디스크 광학 신호를 읽는 장치)’를 개발,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올들어 4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15% 감소한 6,200만달러지만 이 제품이 대량 생산될 예정인 9월부터는 상반기 대비 최소한 10% 이상은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확장하고 있는 자유무역지역 3공구도 공장 착공 및 준공이 원만하게 진행돼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 회복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3공구는 입주 할 예정인 8개사 중 동성기연이 곧 공장 가동에 들어 갈 예정이며, 4개사가 올해 안에 제품을 본격 생산 하게 된다. 한편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은 2000년 이후 매년 40억달러대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4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년대비 7.7%가량 준 39억1,400만달러에 그쳤으며 올해는 더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해왔다. 관리원 관계자는 “수출 하락은 역내 업체들의 구조조정 등 외형적인 요소에도 기인했다”며 “기업들이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등 환경에 맞는 체질을 갖추면 전망이 그리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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