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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社 CEO 인선싸고 '학맥대결'

금융지주社 CEO 인선싸고 '학맥대결' 정부의 금융지주회사 CEO인사를 놓고 '학맥 대결'이 벌어질 조짐이다. 경기고 출신의 독주에 대전고와 서강대 학맥이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이다. 금감위가 14일 발표한 지주회사 인선위 구성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대전고 출신의 부상. 7명 위원 중 이규성 전 재경부장관(위원장)과 배찬병 생명보험협회장 등 2명이 끼었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대전고 출신임을 감안하면 지주회사 CEO는 대전고 출신에 의해 사실상 좌지우지되게 된 셈. 이밖에 CEO후보 가운데 신명호 전 서울은행장도 동문이며 대전고 출신은 아니지만 박영철 외환은행 이사회의장도 대전중 출신으로 대전고 인맥. 경기고 출신의 '수성인맥 형성'도 만만찮다. 지주회사 CEO 선정작업의 총대를 메고 있는 정건용 금감위부위원장과 김석동 감독정책과장 등이 경기고 출신이며 인선위원 중 장명국씨도 경기고 출신이다. '3각 편대'의 또다른 축인 서강대 교수들도 전진 배치되고 있다. 김병주 교수가 국민ㆍ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 이어 지주회사 인선위원에도 최운열 교수(증권연구원장)와 전성빈 교수가 끼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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