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의 실망스런 실적발표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햐향이 잇따르고 있다.
심텍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실적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6,306억원을 기록해 2.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56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27,0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68억원을 기록해 35.97% 줄었다.
심텍은 부진한 실적발표 이후 삼성증권ㆍKDB대우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심텍의 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주가도 실적 발표날까지 연속 8거래일 하락하며 9,000원선에서 7,000원선까지 내려온데 이어 지난 1일에도 전날보다 1.12%(90원) 떨어진 7,93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텍이 실적부진을 이어가다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C D램용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출하량 감소가 1ㆍ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이상 떨어진 1,482억원, 영업이익은 84% 넘게 감소한 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심텍은 하반기부터 PCB사업군이 고마진인 모바일용기질(Substrate) PCB로 전환해 고정비비용이 줄어드는데다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의 매출도 확대돼 3ㆍ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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