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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HP회장 만난다
입력2002-10-30 00:00:00
수정
2002.10.30 00:00:00
1일 승지원서 오찬 IT협력확대등 논의이건희 삼성 회장이 칼리 피오리나 미국 휴렛팩커드(H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11월 1일 만난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일 오후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피오리나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세계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세계적 IT(정보기술) 선두기업인 두 회사간 협력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침체에 빠진 IT업계의 회복을 주도하기 위해 차세대 디지털 제품과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관한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만남에서 합의한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등 네트워크기술개발과 표준화 협력, 서버용 차세대 D램 개발 등의 진척 상황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피오리나 회장은 지난 99년 10월 피오리나 회장이 취임 인사차 국내에 들러 한차례 만난 적이 있으며, 지난해에도 휴렛팩커드가 컴팩을 인수한 뒤 만찬을 함께 했었다.
한편 피오리나 회장은 30일 방한, 3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ㆍ한국CEO포럼ㆍ벤처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여는 오찬강연회에서 강연한 후 다음날 이한한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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