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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ㆍ강원등 폭우피해 속출
입력2003-07-18 00:00:00
수정
2003.07.18 00:00:00
김성수 기자
장마전선이 재북상하면서 남부지방과 강원 속초 등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항공기가 결항되고 저지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까지 성산포 154.0㎜, 거제 115.5㎜, 속초 112.5㎜, 남해 106.0㎜, 제주 102.5㎜, 부산 100.0㎜ 등 제주와 경남, 전남,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발 부산행 대한항공 KE1101편이 뜨지 못하는 등 오후 3시까지 김해, 제주, 울산, 여수, 목포, 양양, 대구, 포항 등지를 오가는 항공기 110편이 결항됐다. 또 이날 오전 동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포항-울릉도간 정기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강원 및 동해안 항ㆍ포구에도 높은 6,000척 어선이 조업을 포기한 채 대피했다.
특히 17일 밤 시간당 43㎜의 폭우가 쏟아진 제주에는 칠성로 일대 지하실 4곳과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4곳 등 건물 지하실 8곳이 침수됐고 남제주군 7개 마을 저지대 주택과 상가등 17채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북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18일 오전 1시께 전주시 서서학동 최모(45)씨의 집에 밑동이 썩은 오동나무가 쓰러지면서 지붕을 덮쳐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강원도와 경상남북도에 30~60㎜(많은 곳 80㎜), 서울ㆍ경기도ㆍ충청남북도ㆍ전라남북도ㆍ제주도에 5~30㎜(전남 남해안 5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시설물 관리에 안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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