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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엉큼한 교사’ 작년 148명 징계
입력2003-12-24 00:00:00
수정
2003.12.24 00:00:00
지난 해 일본에서 학생들의 몸을 만지거나 몰래 카메라를 찍는 등 교내외의 각종 외설행위로 징계처분을 받은 공립 초중고교 교사가 14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2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조사결과 징계를 받은 교사 수는 전년의 100명과 비해 약 1.5배가 늘어나 과거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징계처분의 내용을 보면 면직 97명, 정직 39명, 감봉 8명, 경고 4명 등이며 사립학교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징계를 받은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아동들의 모습을 몰래 찍었고, 한 중학교 교사는 10개월에 걸쳐 여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겠다며 도서실로 불러내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학교현장에서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교사가 늘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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