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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대세상승 진입"

개인들 단타 벗어나 장기투자 가장 고무적

“한국 주식시장은 이미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이익실현 매물로 인한 단기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오를 것입니다.”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자산 10억달러를 운용하는 디스커버리캐피털의 데이비드 전 펀드매니저는 이같이 전망한 뒤 “기관투자가와 개인 등 국내 증시 저변이 장기투자 문화로 변하고 있는 게 주가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이 월가(街)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장기간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썼던 것은 취약한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 부족과 지배구조 때문이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비중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의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점이 이제 해결돼가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들이 단타매매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지수 방향성에 대해 전 펀드매니저는 “한국 주가지수는 변동성이 확연히 떨어지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몇 개월로 끝나는 시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더욱 오르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증시 주변여건과 관련해 “이자율이 낮은 은행 예금과 시황이 좋지 않은 채권 자금, 정부 규제를 받고 있는 부동산 자금 등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증시자금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면서 “해외 투자가들이 한국 주식의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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