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상장을 발판삼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주혁(사진) 엑스씨이 대표는 3일 “국내에서의 매출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인도 등 브릭스(BRICS) 시장에서 매출처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플랫폼 전문업체인 엑스씨이는 설립후 매년 5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는 99억원 매출에 순이익 2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매출액과 순이익 각각 140억원, 3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씨이가 세계 최초로 자바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 XVM 플랫폼은 휴대폰 내부에 탑재돼 휴대폰 사용자가 게임, 음악,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컴퓨터의 윈도우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바일 운영체제다 엑스씨이는 XVM플랫폼을 지난 2000년 8월부터 현재까지 SK텔레콤에 ‘SK-VM’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WIPI자바도 개발해 지난해 4월부터 SK텔레콤 단말기에 탑재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사내 벤처 1호기업이기도 한 엑스씨이는 현재 SK텔레콤의 미국 힐리오(Helio)사업과 베트남 S폰 사업에서도 주요 협력업체로 선정된 상태다. 엑스씨이는 지난 2002년 4월 이스라엘 펠레폰사에 XVM플랫폼을 최초로 공급한데 이어 대만,중동, 유럽 등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3세대 독자표준 TD-SCDMA 특허보유사인 다탕모방일과 XVM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도 아직 시장이 열린 것은 아니지만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현재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12~13일 일반주 공모 청약접수를 하며 주간사는 동양종금증권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7,500~8,500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