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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느는데 인력은 줄고… 부실통계 심화 우려

■ 2002 통계활동 현황조사기초교육 미이수자도 정부인력중 47% 차지 국민들의 통계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통계인력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계를 만드는 인력도 기본적인 통계교육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 절반 가까이 돼 '부실 통계'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2년 통계활동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현재 정부승인 통계는 총 424종이며 작성인력은 5,038명(일용임시직 포함)이었다. 10년 전인 92년에 비해 통계수는 80종이 늘었지만 작성인은 275명이 감소했다. 통계 1종당 담당인력은 15.4명에서 11.9명으로 줄어든 셈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정보처리기술이 발달한데다 정부기구의 인력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통계수 증가에 따른 인력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정보화 시대에 점차 다양하고 세분화된 통계수요가 늘고 있지만 인력부족과 근무환경 악화로 인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통계인력의 전문성도 떨어졌다. 정부 통계인력 가운데 국내에서 기초적인 통계훈련조차 전혀 받지 않은 인력이 전체의 47.3%나 차지했다.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6개월 이상 전문화된 교육이나 반복 교육훈련을 받은 경우는 1.2%에 불과했고 대부분 1개월 미만 교육과정을 밟았을 뿐이다. 해외에서 통계교육을 받은 인력비율은 2.5%였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으로 갈수록 심각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기초교육을 받지 못한 인력은 전체의 87.9%, 외국에서 통계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0.3%인 3명에 그쳤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통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2000년 신규개발 요구건수 298건 가운데 35.6%에 해당하는 106건은 수용할 수 없었다"며 "통계작성인력의 전문성 확보와 질적수준 제고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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