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거리 있음 인터넷에서 장을 보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실속형 소비자와 편의성을 좇는 직장여성(워킹맘)이 늘면서 온라인시장에서 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부문에서 식품 부분 매출은 연평균 27.6% 성장하며 2조5,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카테고리는 의류, 가전, 여행 순이지만, 식품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온라인쇼핑 매출이 지금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향후 5년 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회사들이 자사의 이름을 걸고 식품 전문사이트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과 특화된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식품 전문 통합몰인 ‘CJ온마트’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CJ온마트는 쇼핑회수에 따른 적립율 우대 및 추가 할인혜택과 햇반, 하선정김치, 미네워터, 홍삼 등을 단 한번의 주문으로 원하는 날짜에 주기적으로 배송하는 정기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CJ온마트는 오픈 첫해 매출 80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 120억원, 2010년 16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200억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 사업 확장을 위해서 타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제품군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도 온라인 사업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동원몰은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F&B, 동원산업, 삼조쎌텍 등 1,000여종의 제품 및 타사 제품을 포함해 총 2만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9년 70억원에서 2010년에는 70% 성장한 120억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1년 올해는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온라인 식품 쇼핑몰인‘종가푸드샵’을 운영하고 있다. 종가푸드샵은 청정원 브랜드를 비롯해 종가집, 대상웰라이프의 건강기능 식품류, 초록마을의 유기농 제품, 로즈버드 커피류, 복음자리의 쨈류 등을 판매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연평균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이와 관련“향후 ‘e-식품’ 시장은 식품∙유통회사들의 끊임없는 투자와 확장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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