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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3분기 누적 순익 1.5% 줄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조4,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C,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등 5개 전업 카드사의 3ㆍ4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4,3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9,851억원으로 10.3%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가맹점 수수료율과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실적과 잔액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업비용은 8조1,231억원으로 작년보다 5.7% 늘어났다. 대손상각비(전년 동기대비 -42.3%)와 이자비용(-2.4%)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회원모집비용과 마케팅비용(12.4%)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업카드사 전체의 영업외비용이 1,632억원으로 370.2%나 증가했다. BC카드가 미국 비자카드의 상장에 따른 이익 중 1,355억원을 국내 회원사에 배분하고 이를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으나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해 작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줄어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사별 순이익은 신한카드 7,391억원에 이어 삼성카드 3,637억원, 현대카드 2,741억원, 롯데카드 1,132억원 등의 순이었다. BC카드는 5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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