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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락모락' 즉석 식품판매업 `돈 모락모락'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양보다는 질위주로 식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즉석제조판매사업은 이같은 추세를 재빨리 읽어내 각광받고 있는 신업종. 소비자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만들어 품질을 믿을 수 있는데다 맛과 영양이 고스란히 살아있기 때문이다.신선도가 성패를 좌우하는 식품의 경우 방금 만든 제품이 제조한 지 오래된 제품보다 판매에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일. 김이 모락모락나는 두부나 어묵이 지나가는 주부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 등장한 즉석제조판매업은 점포 구입비를 뺄 경우 3,000만원 미만으로 창업할 수 있는데다 무점포, 이동점포 형태로 운영이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李京嬉)소장은 『즉석제조 식품의 경우 묵은 제품은 팔지 않고 신선한 제품만 판매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청결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길거리 음식은 불결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매장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 시각적으로도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별다른 기술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즉석 제조판매사업을 알아본다. 【도움말=창업전략연구소(02_786_8406)】 ◇생두부판매점 두부는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유해물질 첨가 등으로 불신감도 높은 편이다. 즉석두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사업전망이 밝다. 체인사업을 벌이고 있는 「두부애비」의 경우, 경두부 초당두부 연두부 순두부를 비롯 냉콩국물 메밀묵 도토리묵 청포묵 등 10가지가 넘는 두부 및 묵 관련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재래시장 부근이나 백화점·쇼핑센터 식품매장에 들어서는 것이 적합한데 매장은 실평수 5평안팎이면 된다. 투자비는 두부제조기 2,400만~2,600만원, 시설비 1,500만~2,500만원, 초도상품비 300만원 등 모두 4,200만~6,400만원이 든다. 가맹비와 로열티가 필요없으며 마진율은 60~80%선에 이른다. 김 계란 콩나물 같은 부식을 함께 취급하는 것이 좋다. 부산물인 비지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 단골을 확보하는 방편으로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떡갈비전문점 떡갈비란 소의 갈비살을 다져 양념에 재운 것이다. 꽤 비싼 메뉴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아 수요가 늘고 있다. 850만원정도 하는 제조기계를 구입하면 현장에서 따끈한 떡갈비를 구워 팔 수 있다. 갈비살 대신 볼기살을 사용해도 되며 정육점 코너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조각난 볼기살은 정육점에서도 처리 곤란한 부위이므로 점포 한쪽에 즉석 떡갈비 코너를 만들어, 버리는 재료를 수익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KG당 1만원으로 저렴하며 마진은 60%를 넘는다. 1,000만원 미만을 투자,월 400만~500만원의 수입을 올릴수 있어 길거리 외식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통이나 상가가 밀집한 자투리 장소가 적당하다. 동선유통(02_203_2442)이 「황제떡갈비」브랜드로 전국 30여개 체인점을 운영중이다. ◇어묵전문점 서민형 안주나 간식, 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어묵을 전자동 기계를 이용, 즉석에서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어묵 제조기는 원료투입하퍼, 성형몰드, 튀기는 기름탱크, 기름을 짜는 탈유기로 구성돼 있는데 일반형 원형 핫바형 김밥형 등의 모양은 물론 길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원료를 투입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처리된다. 기계 값은 850만원정도. 여기에 원료 구입비만 추가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재료는 KG당 2,000원선에 어묵제조 업체로부터 구입할수 있다. 튀김 기름은 일반 식용유를 쓰는데 30ℓ면 1주일간 사용할 수 있다. 판매단가는 KG당 8,000원으로 마진율이 70%에 이른다. 입지는 재래시장이나 대형 유통센터 식품매장, 아파트단지내 상가 등이 적합하며 하이남(02_529_2366)이 체인사업을 벌이고 있다. ◇떡집 제과점과 마찬가지로 즉석에서 만든 떡을 파는 전문점이다. 최근 성형기 등 4가지 기계를 이용해 간편하게 떡을 만드는 체인점이 등장, 제조기술이 없는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게 됐다. 1주일간 교육을 받으면 경단 송편 꿀떡 인절미 등 30여가지 기본적인 떡을 만들수 있다. 체인본사에서 떡 만드는데 필요한 반죽 및 내용물과 함께 돌떡이나 생일떡과 같은 즉석 제조가 어려운 것은 공급해준다. 체인점을 모집중인 가야떡방(02_514_0778)의 경우 매장면적 5평이상에 투자비 2,500여만원이면 문을 열 수 있다. 체인점 마진은 60%, 재료비 및 기타 운영비를 제외하면 35%안팎이다. 주거밀집지역이나 아파트단지, 재래시장 주변이 적지다. 주문판매의 수익이 크므로 유치원이나 대학가, 관공서 등 행사가 많은 곳도 고려해 볼만하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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