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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 영향 산업계 피해속출

발전소·가스시설·원자재·설비 침수 한반도를 강타한 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전력시설 복구요원 2명이 사망했으며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산업시설이유실되는 등 산업계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산업계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지난달 31일 오후 2시께 한국전력 거창지점 관내의 고장난 전력시설을 복구하고 귀사하던 한전 대전지사 소속 김병수(40).정희균(33)씨 등 직원 2명이 도로옆 아치형홍보판이 차량을 덮치는 바람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전국에서 7천861개의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유실됐고 2천480곳의 전선이 끊어지는 등 68억6천700만원의 피해를 냈으며 이로인해 제주.강릉을 비롯, 전국 116만1천838가구에서 정전사태가 발생, 현재까지 19만6천530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영동화력 1, 2호기는 침수로 발전이 중단되고 울진원전도 취수용 배관이 도로유실과 함께 파손돼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전력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산업시설 중에서는 중소기업 11개 업체가 침수돼 원자재, 기계설비, 건축물 등4억9천900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에서는 울타리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다. 가스시설의 경우 마산, 영동 등 도시가스 배관 2개소가 지상에 노출됐으며 영동,산청 등 액화석유가스(LPG) 3개소도 일부 지하침수가 발생해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산자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안전대책반을 편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산하기관과 피해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피해 예방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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