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코웨이 직원들은 매달 한차례 생산공장이 있는 충남 공주 유구읍으로 내려간다. 유구천 일대의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다. 지난 2003년 10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3년째다. 주 5일제가 실시되면서 직원들의 참가율은 더 높아졌다. 유구천 덕곡리를 시작으로 대상 지역도 문금리, 백교리 등으로 확대됐다. 지금껏 웅진코웨이 직원이 수거한 쓰레기양은 약 800포대에 이른다. 지난 4월 그룹 차원에서 환경경영을 선포한 이후 참가자가 크게 늘어나 현재까지 유구천 살리기에 참여한 직원만 700여명. 특히 분기별로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 나들이’라는 테마로 약용식물 심기, 자연교육, 쓰레기 줍기, 감자 캐기, 우렁이 방사체험, 갯벌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임직원 가족들도 ‘유구천 지킴이’로 적극 나서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비데, 연수기 등 환경가전이 주력제품이다. 주력제품이 물을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웅진코웨이의 사회공헌활동은 ‘물과 관련된 모든 것’으로 집약된다. ‘유구천 지킴이 활동’과 함께 ‘캄보디아 우물파기 지원’, ‘일사일천(一社一川)’의 일환인 ‘친환경 농산물 수매’ 등이 웅진코웨이가 진행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캠페인. 웅진코웨이는 그룹 환경경영사무국이 주관하는 ‘캄보디아 우물파기 지원’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직원 5명은 지난 9월18일부터 2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대학생 봉사대원 10명과 함께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우물 30여개를 팠다. 이진 웅진그룹 환경담당 부회장은 “캄보디아는 수질 환경이 열악해 식수가 부족하고, 물로 인한 각종 전염병에 노출돼 있다”면서 “특히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간단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100개의 우물을 지속적으로 파주는 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우물파기 지원 뿐 아니라 고아원 방문 및 어린이용품 전달, 한국인 운영 병원 약품 전달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웅진코웨이는 또 지난 3월 충남 공주시와 친환경 농산물 유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공주시 유구지역의 친환경 농작물을 수매, 계열사와 임직원에게 1대1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총 2억2,000여만원을 들여 유구읍 문금리 오리농법 농작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수매, 11월22일부터 웅진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수매 가격의 30%를 회사가 지원한다. 수매된 쌀의 일부는 웅진그룹 세 개 공장(웅진코웨이, 웅진쿠첸, 웅진식품)의 급식, 사회공헌 활동 관련 기증과 프로모션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의 친환경 농산물 수매는 친환경 농법을 적극 권장, 경작지 인근의 하천을 보호하고 농민 소득 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한 기업이 한 개의 하천만 책임지고 정화하면 한국의 강과 개천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일사일천’ 캠페인 차원에서 친환경 농산물 수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요 사회공헌활동 - 충남 공주 유구천 지킴이 활동 - 캄보디아 우물파기 지원 - 친환경 농산물 수매 - 팀별ㆍ동아리별 복지지설 봉사활동 - 아름다운가게 직원봉사 후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