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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中 김원기 의장, 김정일과 같은 숙소사용
입력2006-01-10 20:29:57
수정
2006.01.10 20:29:57
회동 성사 가능성에 관심
중국 베이징을 10일 전격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지에 체류 중인 김원기 국회의장과 만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말 방중한 김 의장이 머물고 있는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에 김 위원장도 묵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주 말까지 중국 최고위층과의 연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미 중국 지도자들을 만났으며 11일까지 베이징에 머문다. 따라서 두 사람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양측의 의중을 타진할 기회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교가에서는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남북의 주요 인사가 중국 지도부와 면담을 갖게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의장이 지난 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서 교착국면에 빠진 6자회담의 조속한 속개를 언급한 데서 보듯 한국측의 의중이 직ㆍ간접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절친한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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