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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감원장 "지방 집담보대출 모니터링 강화를"

금감원 자산급증한 신협 40개 건전성 조사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3일 부산ㆍ대전ㆍ광주 등 일부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속도가 가파르다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권 원장은 또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자산증가도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신용협동조합 40개에 대해 건전성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 원장은 이날 주례 임원회의에서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대출 증가가 많은데 은행간 과당경쟁으로 부실이 생기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고 금감원 관계자가 전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에 일부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장은 또 “상호금융조합의 자산이 급증하는 데다 은행권보다 저신용자 거래비중이 커 잠재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4월부터 작년에 자산이 급증한 신협 40개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건전성을 따져보고 있다. 금감원 측은 직장이나 단체 신협 조합보다는 660개에 달하는 지역조합에 잠재부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단기간에 자산이 늘어난 조합의 경우 경기침체 등 위기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또 대출증가요인을 면밀하게 따져 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이 있는지 세부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신협과 농ㆍ수협ㆍ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최근 3년간 총자산은 33.5%, 총여신은 27.4%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총여신은 22.8%, 경제성장률은 8.8%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협만 놓고 보면 총자산증가율은 77.8%, 총여신 증가율은 61.1%에 달한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신협 중에서 작년에 자산이 급증한 조합 40곳에 대한 자료를 받아서 세부 내역을 지난달부터 살펴보고 있다”며 “대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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