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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탈출구가 안보인다

내년 순익 대폭 감소 전망에 당분간 하락세 못 벗어날듯

은행주들이 내년 순이익 대폭 감소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주가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행들은 신저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으며 KB금융과 같은 대형 은행들도 예외 없이 주가하락세가 코스피지수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은행은 13.39%나 급락하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이어갔다. KB금융은 11월 초 대비 28% 하락한 2만2,800원으로, 하나금융은 같은 기간 37%가 넘게 떨어진 1만2,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은행업의 당기순이익은 올해에 비해 2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진투자증권은 4대 은행지주사와 기업은행 등 총 5개 은행에 대해 내년 당기순이익이 올해 대비 28.3%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여신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 상각비가 가장 큰 원인이다. 홍헌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대 은행의 총자산대비 충당금 전입 비용이 올해 0.6%에서 내년에는 0.92%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조달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주들이 의미 있는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전성 관련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보다는 키코 등으로 부도 리크스가 커진 기업들에 대한 대출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업계 8위 이상의 국내 중소형 조선소들에 대한 대출과 선수금 환금 보증도 건전성을 좀먹는 요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은행들의 중소형조선소에 대한 익스포저가 총 12조5,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홍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PF 대출을 해준 은행으로서는 부동산이 시장이 살아나서 분양이 되기 전까지는 부실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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