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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마케팅
입력2004-03-22 00:00:00
수정
2004.03.22 00:00:00
이상훈 기자
생리대 광고에 남자 모델이 나오거나 햄버거 광고에 중년 배우가 등장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고정관념을 깨드릴 수 있다. 여성용품 광고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자 모델을 세우면 호감도를 높일 수 있고, 60세가 넘더라도 젊은이들에게 친숙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친근감과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역발상`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급변하는 기업 경영 환경에서의 핵심요소는 `창의적 뒤집기`라고 강조한다. 역발상 마케팅이야말로 소비자의 허를 찌르는 `정곡 마케팅`인 셈이다. 저자는 매력적인 틈새 시장이 존재한다면 망설임 없이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역발상을 단순한 호기심으로 치부하지 말고, 철저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심리를 꿰뚫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역발상 마케팅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사례적 접근으로 나뉜다. 전반부에서는 역발상 마케팅의 정의부터 그 성공 이유와 필요성을 서술한다. 사례적 접근을 통해서는 구체적인 마케팅 사례를 분석, 어떻게 상식을 깨고 아이디어를 적용했는지를 보여준다.역발상의 실패 사례를 통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읽지 못한 역발상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적시한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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