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31일 전 거래일보다 0.20%(3.82포인트) 오른 1,941.4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내내 외국인 매도 공세에 약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1,94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이틀간의 상승 랠리를 접고 약세를 보인데다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더해 지면서 약세로 시작했다. 외국인은 38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1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8월 5일 이후 17거래일 동안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4조1,300여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79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359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은 2,416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4거래일 연속 매일 2,000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5.88%)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운수창고(2.15%), 운송장비(2.04%)가 2%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3.11%), 전기가스(-1.83%), 비금속광물(-1.69%), 종이목재(-1.22%)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0.74% 오른 삼성전자는 장중 내내 외국인 매도로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 20여분을 남겨두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대차(005380)도 3.47% 올랐으며 제일모직(028260)은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하루 앞두고 7.55% 급등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012330)(2.48%), 기아차(000270)(2.31%), SK(3.05%), POSCO(005490)(1.60%) 등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2.44%), SK하이닉스(000660)(-2.98%), 신한지주(055550)(-1.62%)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장 중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전 거래일보다 0.12%(0.85포인트) 떨어진 687.11에 마감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던 다음카카오는 장 후반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0.15% 올랐고 파라다이스는 메르스 여파가 잦아들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5.5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바이로메드(4.91%), 메디톡스(1.82%), GS홈쇼핑(1.52%)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2.07% 내렸으며 씨젠(-3.91%), CJ오쇼핑(-2.21%), 컴투스(-2.94%)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90전 오른 1,182원5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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