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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5P급락 800 붕괴

종합주가지수가 17일 비자금 악재와 일본 증시 급락 등 국내외 복합악재에 발목이 잡혀 큰 폭으로 떨어지며 800선 아래로 추락했다. 반면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관련기사 8ㆍ17ㆍ18ㆍ24ㆍ25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보다 15.42포인트(1.90%) 떨어진 794.47포인트로 마감, 사흘만에 810선에 79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0.11포인트(0.23%) 하락한 46.79포인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검찰이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핵심경영자 및 재무담당 임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악재로 작용,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또 일본 증시가 알카에다의 테러선언과 금융기관의 대손상각 확대 등 악재 앞에 무릎을 꿇어 1만선마저 붕괴되며 3.74% 급락하자 지수낙폭은 더욱 커져 790선마저 위협을 받기도 했다. 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2,393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영향으로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악화되자 프로그램 매물이 2,811억원 어치나 쏟아진 것도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전에 현물시장에서 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이 오후들어 매수를 늘리면서 380여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덕분에 낙폭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의약ㆍ의료정밀ㆍ건설을 제외한 전업종의 지수가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금융업종으로도 매물이 쏟아졌다. KCC그룹의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장악 선언의 영향으로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도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 주말보다 10원10전 오른 1,181원40전에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내림세로 돌아서 3시30분 현재 0.06%포인트 하락한 4.89%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도쿄 증시는 이날 급락하며 3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선이 붕괴됐다. 닛케이지수는 10주만의 최대낙폭(3.74%, 380.23엔)을 기록하며 9,786.83엔으로 마감했다. <조영훈기자, 윤혜경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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