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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올생산 세계 1위 확실/신일본제철 수요정체로 가동 축소
입력1997-03-18 00:00:00
수정
1997.03.18 00:00:00
한상복 기자
◎2,650만톤 목표달성 성장 무난할듯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이 올해 철강생산실적에서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세계 1위 철강업체가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철강전문지 「메탈불리틴」 최신호에 따르면 포철은 지난 95년의 경우 조강생산실적 2천3백43만톤으로 신일본제철의 2천6백84만톤에 비해 3백40만톤이 뒤졌으나 지난해에는 총 2천4백31만톤을 생산, 2천5백32만톤 생산에 그친 신일본제철을 1백만톤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포철은 올 한해 조강생산 목표를 2천6백50만톤으로 잡고 있는 반면 신일본제철은 올해 조강생산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포철이 세계 1위 철강업체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조강 설비능력이 3천5백만톤에 달하는 신일본제철은 자국내 수요의 정체로 생산설비를 풀가동하지 않고 있는 반면 포철은 매년 설비능력을 웃도는 조강생산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70년대말 미국의 유에스 스틸사를 제치고 세계 1위업체가 된 이후 20년 가까이 수위자리를 지켜 오고 있으며 포철은 지난 94년 광양4고로 준공으로 프랑스의 유지노사실로사를 따돌리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당초 포철은 오는 98년 이후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세계 1위 철강사가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매년 연속적으로 설비능력을 웃도는 생산실적을 올림에 따라 예상보다 1년 이상 빨리 세계 정상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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