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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한달앞… 여야 "지방선거 사활"
입력2006-04-30 17:33:12
수정
2006.04.30 17:33:12
광역단체장 후보등 곧 확정 선거준비 본격화
5ㆍ31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간 지방행정을 이끌어갈 ‘풀뿌리 일꾼’을 뽑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전초전의 성격도 커 여야는 사활을 건 총력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사령관’으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5ㆍ31 성적표’는 대권 가도의 흐름을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에는 당의 존립이 걸려 있다. 민주당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광주ㆍ전남 수성이 지상과제이며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은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중 한 곳이라도 건져야 명맥 유지가 가능한 실정이다.
열린우리당은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13명을 확정짓고 서울시장(5월2일)ㆍ광주시장(5월 초) 경선을 통해 출마자 진용 구성을 마친 뒤 본격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당은 10년 이상 한나라당이 독점해온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지방권력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북과 대전을 포함, 수도권 ‘빅2’ 가운데 한 곳을 승리해 주도권을 거머쥔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광주시장 후보를 조만간 영입, 출전자 명단을 모두 채운 뒤 ‘수성’을 위해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지방권력 심판론’에 맞서 ‘중앙권력 심판론’을 주장하며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 탈환의 징검다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5월16~17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거친 뒤 18~30일까지 13일 동안 법정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신고만 하면 가능해진 부재자 투표는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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