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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일 체육공단이사장 영장청구

최규선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9일 최일홍(70)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대해 타이거풀스 전산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거액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최 이사장이 지난해 9월 타이거풀스 전산시스템 공사를 수주한 LG-EDS(현 LG CSN)의 김모 전 상무로부터 "시스템 검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최 이사장은 그러나 "LG-EDS나 송재빈 타이거풀스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품수수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이사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돈이 전달된 정황이 확실한 만큼 이르면 오늘 중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60년대 중앙정보부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최 이사장은 80년대 체육부차관, 경남도지사, 국민생활체육협회장을 거쳐 지난 2000년 10월 체육공단 이사장에 올랐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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