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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성공창업] 송영석 계경목장 마포점사장

천연재료 숙성 삼겹살 하루 200만원매출


삼겹살은 유행을 잘 타지 않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확고한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가 없으면 살아 남기 힘들다. 25여 년을 금융권에 몸담았던 송영석(52ㆍ사진) 계경목장(www.kyekyong.co.kr) 마포점 사장은 지난 해 퇴직 후 1년간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창업을 준비했다. 장사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다 고깃집을 택했다. 한 집 건너 고깃집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마포에 가게를 차린 송 사장은 솔직투명함을 운영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11일 “돈과 음식 모두 신의가 기본”이라면서 “손님들에게 원산지와 재료 등을 있는 그대로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따끔하게 지적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맛이 있으면 주위 사람들과 다시 찾아달라는 얘기도 스스럼없이 건넨다. 송 사장은 손님들에게 맛이 없으면 돈을 내지 말라고 말할 정도로 음식 맛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계경목장은 과일숙성토시살을 비롯 벌꿀고추장삼겹살, 꽃가루된장ㆍ마늘숙성ㆍ쑥숙성삼겹살 등 건강에 좋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숙성시킨 독특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주위 고깃집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송 사장은 끊임 없이 연구한다. 우선 일반 고깃집과 달리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꾸몄다. 그리고 특별 제작한 숯불석쇠구이 방식을 택했다. 고기가 빨리 구워질 뿐 만 아니라 참숯을 사용해 맛도 좋다. 와인이나 양주를 먹을 때나 볼 수 있었던 아이스 페일에 소주를 보관해 냉기를 유지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마일리지 서비스도 도입했다. 식사 금액의 5%를 적립해 주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언제나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준다. 이러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송 사장은 오픈 두 달여 만에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장 앞은 물론 근처 아파트, 오피스 등지로 직접 손님을 찾아가 길거리 시식회를 열고 있다”며 “영업 시간 이후에라도 고객이 필요하다면 미리 전화하도록 해 2시까지 손님을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계경목장 마포점의 현재 하루 매출은 평균 200만원선. 지난 달에는 총 5,500만원의 매출과 2,09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송 사장은 “퇴임 후 지긋한 나이에 전혀 다른 업종에 뛰어드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차별화를 꾀한다면 승산이 있다”면서 “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같은 또래의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선례가 되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다. (02)717-6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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