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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주식실패한 50대회사원 부인살해후 목숨끊어
입력2000-11-17 00:00:00
수정
2000.11.17 00:00:00
[노트북] 주식실패한 50대회사원 부인살해후 목숨끊어
주식투자에 실패한 50대 회사원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양천구 목6동 목동아파트 17층에서 나모(53ㆍ회사원)씨가 열려진 복도 창문 밖 화단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열쇠수리공 이모씨에 따르면 숨진 나씨가 '문이 잠겼다. 열쇠를 맞춰달라'고해 나씨의 아들(18ㆍ고2)과 함께 따라 가는데 갑자기 17층에서 복도 창문 쪽으로 가더니 밖으로 뛰어 내렸다는 것이다.
나씨의 집에는 나씨의 부인(52)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거실 바닥에 숨진 채 반듯이 누워 있었으며 안방 책상 위에는 "세상 사는 게 괴로워 먼저 간다. 살인자가 됐다"는 나씨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나씨는 자살직전 아파트 인근 레스토랑에서 아들을 만나 "10년전부터 주식에 투자해 실패를 봤다"는 등 가정사에 대해 얘기를 나눈 후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열쇠가 없다며 열쇠수리공을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씨가 10년 전부터 주식투자를 해 돈을 많이 잃었다는 가족의 말과 나씨의 유서내용 등으로 미뤄 나씨가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윤종열기자
입력시간 2000/11/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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