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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실내공기 오염도 가장 심해"

고려대 보건과학대와 웅진코웨이 공동연구

여름에 실내 공기 오염도가 가장 높고, 비가 내린 날보다 화창한 날이 더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웅진코웨이는 고려대 보건과학대 문경환 교수팀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3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 오염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 조사 결과 아파트 실내공기 중 부유세균의 평균 농도는 여름 637CFU/㎥, 가을 547CFU/㎥, 봄 383CFU/㎥, 겨울 280CFU/㎥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기상변화에 따른 박테리아 분포 특성을 확인한 결과 곰팡이를 제외한 모든 오염 인자들이 비가 내린 날(643CFU/㎥)보다 화창한 날(850CFU/㎥)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가 내린 날에는 박테리아가 습기를 함유하게 되고, 먼지 등에 부착돼 대기 중 부유하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식중독이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거의 모든 가정에서 검출됐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문 교수는 “가정 내 세균 농도도 실외공기에서 평균 9~13CFU/㎥인 반면 실내에서는 27~68CFU/㎥로 4배 가량 더 높았다”면서 “실내 오염 물질에 장시간 노출 시 피부와 호흡기 계통에 감염성질환과 과민성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공기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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