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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상상을 뛰어넘어… 소비자에 무한 가능성 제공"

■ 2013 CES<br>"독창적인 콘텐츠·TV와 소통방법까지 보여줄 것"<br>에볼루션 키트·85인치 울트라HD TV 등 공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13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소비자가 상상 못했던 새로운 TV'로 새로운 삼성 TV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이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Discover The World of Possibilities)'를 주제로 연설한 프레스콘퍼런스가 열린 호텔 컨벤션센터는 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수많은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500여명의 취재진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며 시작했다.

연단에 오른 윤 사장은 첫 화두로 'D(Discover)'를 꺼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삼성 TV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새로운 콘텐츠 제공은 물론 TV와의 새로운 소통 방법도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TV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삼성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2013년형 모델인 스마트TV F8000 시리즈, 얼굴·동작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TV용 카메라, TV를 교체하지 않고도 개선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 85인치 울트라HD TV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TV F8000 시리즈는 사용자의 시청 패턴 분석과 일상적인 용어로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는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한층 더 편리해진 실시간 방송 검색과 추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특정 키워드 없이 "뭐 볼만한 거 없어?"라고 물어도 사용자가 볼만한 TV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85인치 UHD TV도 이날 첫 공개됐다.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85인치 UHD TV에 적용된 삼성의 최첨단 디자인 '타임리스(Timeless) 갤러리'에 대한 그의 소개가 이어졌다. 타임리스 디자인은 삼성이 제품 전시 전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최신 디자인이다.

윤 사장은 "타임리스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TV를 보시면 프레임 속에 떠다니는 듯한 초대형 화면은 갤러리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TV들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과감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2Dㆍ3D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새로운 스마트 카메라 등을 선보였다.

윤 사장은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나가겠다"며 삼성 TV의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라스베이거스=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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