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27일 열린 ‘KDB대우 신약 포럼’에서 미래 연구개발(R&D)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서 이 회사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신약 2개를 포함한 신약 9개를 개발해 매출 뿐 아니라 국내 신약 분야 R&D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R&D 연구인력도 현행 300명에서 450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R&D 투자규모도 매출액의 8% 수준에서 2015년에는 13%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동아제약의 공격적 R&D 확장은 앞으로 4-5년간 국내 상위 제약사의 주된 사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 합성신약 기대주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로 개발 중인 DA-7218(Tedizolid phosphate)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에서 시험을 마친 164명 중 157명(95.7%)의 환자가 치료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효능이 우수하다. 미국 트라이어스(Trius Therapeutics)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 은 완료 단계에 있다. 현재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지닌 트라이어스사는 이머징국가 6개국에 대한 판권을 바이엘(Bayer)사에 라이센싱했으며, 순조롭다면 유럽 판권도 추가적인 파트너를 통해 라이센싱을 추진 중이며 타결 가능성은 높다. 제약업의 환경은 어렵지만 동아제약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꾸준한 R&D 투자 및 바이오 진출을 통해 꾸준한 변신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매력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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