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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컴퓨터업체들 호황] MS 올순익 62%증가등 사상최고
입력1999-07-20 00:00:00
수정
1999.07.20 00:00:00
이형주 기자
미국 컴퓨터 관련 업체들의 수익이 사상최고의 호조세 보이고 있다.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19일 발표한 99사업연도 4·4분기(99.4~6)중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8%가 증가한 57억6,400만달러를 나타냈으며 순이익은 무려 62.3%가 증가한 22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MS의 99사업연도(98년7월~99년6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9.4% 증가한 197억4,700만달러, 순이익은 73.4%가 증가한 77억8,500만달러로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MS는 영업실적이 이같이 호조를 보인 것은 컴퓨터 판매가 늘면서 기본 소프트웨어인 윈도우 98과 사무용 통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97 및 오피스 2000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새로 출시한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2000의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4·4분기 소프트웨어 오피스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가 늘어난 1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MS는 연초 Y2K문제 등으로 개인용 PC의 판매가 부진, 예상 수익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신제품인 오피스 2000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등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이와함께 최근 인터넷을 보급이 확산되면서 공짜 PC가 등장하는 등 PC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도 매출액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인 IBM도 4~6월중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6%가 늘어난 219억달러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달러에서 24억달러로 60%, 주당 배당금은 75센트에서 1달러28센트로 70.6%가 증가했다. 또 하드웨어 매출액은 22%가 늘러난 94억달러, PC 매출액은 50%가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매출액은 데이타베이스, 로터스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9%가 늘어난 31억달러 달했다.
한편 MS사는 향후 소프트웨어 판매가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 지난해 AT&T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인터넷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MS의 그레그 마페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는 『2000년에는 PC 수요가 줄어들고 Y2K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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