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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서 자금숨통…정상화 전기”/화의신청 해태그룹 활로찾기 분주

◎광주 시민들 해태타이거즈 매각설에 “발끈”/음료 「갈아만든 배」 월 매출 100억 “고군분투”○…해태그룹은 4일 종금사가 여신담당 임원 회의를 열어 1천5백억원규모의 추가자금지원을 해주기로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 『기사 회생할 수 있는 소중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고무된 표정. 종금사 임원들은 이날 해태가 매출채권 담보와 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모두 1조원규모의 자구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구체적인 자구계획안이 나올 경우 곧바로 추가자금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 해태그룹측은 주내에 열릴 예정인 종금사 사장단회의에서 그룹에 대한 자금지원 성사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추가자금지원이 있을 경우 충분히 정상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기대. ○…지난 1일 부도처리된 해태제과는 일부 직원들의 동요는 있지만 재고물량이 한달은 버틸정도로 충분한데다 기존의 영업조직망이 견실하고 인기품목인 초콜릿 「자유시간」, 「맛동산」, 「오 예스」 등의 대표상품들이 꾸준히 잘 나가고 있어 아직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 부도로 현금으로만 결제해야하는 원료구매도 제품판매대금으로 충분히 충당할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관계자의 전언. 그러나 폐지를 활용, 골판지를 제조, 공급하는 대한포장공업은 지난 1일 부도처리되면서 골판지생산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반적으로 시장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 ○…화의 신청 계열사중 유일하게 부도가 나지 않은 해태음료는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월 1백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갈아만든 배」의 선전에 힘입어 고군분투하는 모습. 해태음료는 그룹이 화의신청하기전까지 판매대금으로 교환에 돌려진 어음을 결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강도높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광고업계 랭킹 5위인 코래드를 대우에 매각키로 결정하고 현재 대우측 고위경영진과 매각대금및 방식등에 관해 막바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 그룹종조실의 고위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알토란같은 흑자계열사인 코래드를 매각하기위해 대우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언. 그러나 그룹홍보실측은 코래드를 대우에 매각키로 했다는 본지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해명. 이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가 줄줄이 부도가 나는 마당에 코래드라고 안전지대에 있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코래드의 매각에 대한 구체적 방침이나 결정이 난 것은 없다』고 지적. ○…광주 전남지역의 시민들은 프로야구 연고구단인 해태타이거즈 매각설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의 사실여부를 그룹측에 문의하는 등 민감함 반응을 보이면서도 매각에 반대한다는 항의성 전화를 많이 걸고 있다. 이날 그룹에 전화를 건 한 시민은 『호남지역을 상징하는 구단인 해태 타이거즈의 매각은 있을 수 없다』며 구단매각설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며 『그러나 혹시 매각될 경우 반드시 전남인이 오너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매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해태그룹은 강도높은 인원 감축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연말까지 화의신청된 해태제과 등 4개사의 임·직원 20% 이상을 추가 감원할 것으로 예상. 한편 해태그룹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지난 10월 급여는 지급됐지만 상여금은 과장급 이상에게는 지급되지 않았고 대리이하 사원들에게는 50%만 지급된 것으로 알려지기도.<이용택·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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