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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내일'을 보았다
입력2002-06-05 00:00:00
수정
2002.06.05 00:00:00
히딩크감독 작전·선수 투혼 돋보여
우리나라가 마침내 대망의 월드컵 첫 승을 일궈냈다.
폴란드전 승리를 어느 정도는 예감했지만 막상 승리를 거두고 나니 그 벅찬 훙분과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또 우리 팀이 짧은 기간에 어떻게 이만큼 성장했는가 하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경기장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안방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우리 국민들은 진한 카타르시스를 맛보았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뛴 적이 있고 대표팀 경기는 한 게임도 놓치지 않을 만큼 축구광인 나에게 폴란드전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한국선수들의 기량과 투혼은 한마디로 놀라웠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우리 국민들의 역동성이 떠올랐고,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단지 희망사항만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들의 응원이 경기장 밖 국민들의 함성과 어우러지면서 한국인의 단결과 역동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작전과 용병술도 주효했다. 우리 팀이 첫 골을 넣는 순간 히딩크 감독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가 없었다. '히딩크 경영학'은 기업을 경영하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경기를 보면서 2002 월드컵을 최첨단 IT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IT월드컵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의 운영ㆍ관리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의 책임자로서 폴란드전을 관전한 감회는 더욱 남다르다. 2002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공동 개최라는 유례없는 대회 특성상 두 나라의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역대 다른 월드컵 대회에 비해 개최국 SI업체의 역할이 강조됐다.
선수들의 값진 승리가 헛되지 않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번 대회를 훌륭히 치르고 '코리아'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 IT업계도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완벽한 대회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한국의 IT 위상 제고에 앞장설 것이다.
그동안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남은 미국과 포르투갈전에서도 선전해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한다.
한국 선수단 파이팅. IT 코리아 파이팅!
/ 염정태 쌍용정보통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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