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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삼성SDI

'새 먹을거리' 2차전지 중심 사업 다각화<br>태블릿PC시장 확대 힘입어 리튬전지 10% 성장 예상<br>슈퍼 AM OLED 채용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도 호재

최치훈 삼성 SDI사장

삼성SDI는 향후 2차전지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2차전지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다루고 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사업인 2차전지 부문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지난 1970년 삼성NEC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진공관과 흑백 브라운관 생산업체로 출발했다. 1974년 삼성전관, 1999년 삼성SDI로 각각 사명을 변경하며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해왔다. 2000년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사업에 진출해 세계 최초로 4세대 모바일용 AM OLED 양산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삼성SDI는 최근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2차전지 중심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 미래 신수종 사업인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해 사업 시작 8년 만에 세계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삼성SDI는 앞으로 2차전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치훈(사진) 삼성SDI 사장은 "소형전지 부문 세계 1위 달성과 전기자동차용 전지 부문 신규 수주 확대,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에서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해 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리튬이온 2차전지 이후의 차세대 전지를 개발하고 리튬이온 전지 사업과 연계된 신사업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 태블릿PC 출시 등에 힘입어 앞으로 2차전지 사업 부문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 들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애플의 태블릿PC가 새롭게 주목 받음에 따라 고용량 및 대면적 폴리머전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면적 폴리머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도 삼성SDI 등 몇몇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SDI는 올 2ㆍ4분기 태블릿PC를 포함한 전체 소형 PC 시장이 전 분기 대비 7~8%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리튬이온 전지 시장의 성장률이 1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 들어 3D TV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삼성SDI의 PDP 사업 부문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ㆍ4분기부터 주요 TV 제조업체가 50ㆍ58ㆍ63 인치 등 총 6개 모델의 대형 3D PDP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도 2ㆍ4분기부터 급증하고 있는 3D PDP TV용 모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PDP는 기술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휘도와 응답 속도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원가 측면에서 3D TV 적용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수준인 4.0인치 슈퍼 AM OLED를 채용한 스마트폰 갤럭시S 를 출시할 예정인 점도 삼성SDI에 호재로 평가됐다. 슈퍼 AM OLED는 삼성SDI의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출시한 제품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슈퍼 AM OLED는 기존 AM OLED 대비 5배 이상 밝아진 선명도 때문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슈퍼 AM OLED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면 삼성SDI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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