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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본사 · 남중수 사장 자택 압수수색
입력2008-10-16 17:43:09
수정
2008.10.16 17:43:09
"설마 했는데… 경영 공백 어쩌나" <br>IPTV공식 론칭·노사협상·인사 등 줄줄이 연기 가능성
KT는 검찰이 경기도 분당과 서울 광화문 본사, 그리고 남중수 사장 자택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설마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KT는 16일 남 사장이 업무에 복귀한 지 이틀 만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 사장이 복귀했을 때까지만 해도 ‘이제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며 희망 섞인 기대감을 나타냈던 임직원들은 갑작스런 검찰의 움직임에 ‘결국 올 것이 왔나’라며 한숨만 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어제(15일) 저녁에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줄 알았다”며 “경영공백으로 인한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남 사장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칼날이 남 사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만큼 ‘KTF의 조영주 사장과 비슷한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검찰의 최종 목표가 남 사장 개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KT의 주요 조직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KT의 경영정상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10월 후반부터 실시될 IPTV 공식 론칭은 물론 노사협상, 인사 등 주요 현안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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