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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의장 “閔펀드 특검받을 용의”
입력2004-02-13 00:00:00
수정
2004.02.13 00:00:00
정녹용 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2일 `민경찬 펀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오늘 당장이라도 사건을 경찰로부터 이송 받아 이 문제를 파헤쳐줄 것”을 촉구하고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근태 원내대표와 공동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경찬 펀드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기고 `이 정권에서조차 친인척이 발호하는가`라는 심려를 끼치게 된데 대해 송구하고 개탄스럽다”면서 “경찰이 수사를 너무 끈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또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석방결의안 통과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작한 합법적인 탈옥사건에 불과하다”고 비난하고 “일반적으로 동료의원의 석방결의안이 제출되면 의원들이 고민에 빠지게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당은 구속의원의 석방결의안을 남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2월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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