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국내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공채로 첫 선발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최근 실시한 그룹 공채에서 신입사원 총 133명 가운데 중국 국적자 5명, 대만국적자 1명을 포함 총 6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 해외법인에서 현지 수시채용 방식으로 외국인을 뽑은 적은 있지만 그룹공채로 외국인 유학생을 신입사원으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은 호주국적 1명, 중국국적 1명도 아시아나항공의 인턴사원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일부터 27일까지 4주에 걸쳐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실시했으며 30일부터 현업 부서에 배치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26일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 시간에서 외국인 유학생 신입사원 6명의 이름과 출신지를 물어보는 등 격려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는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조직원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 라며 “바로 현장에 투입돼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외국인 유학생 공채를 도입했다” 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외국인 유학생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고 글로벌 인재개발에 지속 투자해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핵심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