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 전문 광고대행사인 이엠넷이 일본시장 진출과 더불어 중국ㆍ북미ㆍ유럽까지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22일 BS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엠넷이 2007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2008년 초기 취급고는 41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06억원으로 증가해 5년 만에 17배나 성장했다.
신건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일본 광고시장 자체가 국내 광고시장에 비해 5배 이상 큰 반면 검색광고 시장비중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이엠넷이 일본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일본 취급고는 지난해와 비교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본시장의 고속 성장에 따른 인원 확충으로 올해 일본법인의 이익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다만 이번에 확보한 인력이 1년 후면 외형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어 내년에는 수익성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엠넷은 중장기적으로 중국과 북미,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대행사는 많이 존재하지만(약 400여개)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검색광고에 대한 솔루션이 취약해 이엠넷의 직접적인 경쟁 대상은 없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이엠넷은 국내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라 할 만큼 검색광고와 관련된 탁월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취급고는 1,940억원으로 종합광고대행사 순위 기준으로도 9위를 차지했고 매년 1만4,000여 업체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어 수익원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BS투자증권은“이엠넷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9.7% 상승한 35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64억원)이 될 것”이라며“주가수익비율(PER)이 11.1배로 미디어 업종 평균(15.8배)보다 낮아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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