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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80선 무너져 15개월來 최저
입력2003-02-07 00:00:00
수정
2003.02.07 00:00:00
조영훈 기자
종합주가지수가 7일 북핵 문제를 의식한 외국인투자가의 손절매성 매물로 570선으로 밀려나며 1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02포인트(2.04%) 하락한 577.48포인트로 마감, 지난 2001년 11월9일(576.75포인트)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연중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일보다 0.77포인트(1.77%) 떨어진 42.77포인트로 마감, 지난 1월29일의 사상최저치(42.52포인트)를 위협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한뒤 북한의 `선제공격`및 이에대한 미국의 대응 발언 등으로 북미간 긴장수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져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18포인트 넘게 떨어진 571.20포인트를 기록, 570선 마저 위협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투신권과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줄었다.
이날 외국인은 1,4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물은 특히 시가총액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집중돼 종합주가지수 급락세를 부추겼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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