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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선택·판단능력이 중간관리자 최고 덕목”

◎일경산업신문 「21C 사이버과장」역할 설문퍼스컴과 E메일에 의해 모든 업무가 처리될 21세기. 이른바 「사이버 시대」에 요구되는 중간 관리층의 능력은 어떤 것일까. 또 그들은 회사내에서 어느 정도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일경산업신문이 일본내 정보화를 선도중인 2백개 기업 1천1백51명의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05년의 과장」에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정확한 판단력」으로 나타났다. 밤사이 퍼스컴을 통해 들어온 엄청난 정보. 앞으로 10년후 정보의 범위도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중간관리자는 컴퓨터 모니터상에 떠있는 이 복잡한 정보들중 효용성을 정확하게 판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설문대상 과장들중 58%는 바로 정보판별력을 능력있는 과장의 최고덕목으로 꼽았다. 첨단시대의 「사이버과장」에게 요구되는 또다른 덕목은 「창조성」과 「결단력」. 20세기가 정보를 단순히 고위층에 보고만 하던 시대였다면 2000년대의 중간관리자들은 정보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공·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따금은 과감한 결단력으로 신규분야에 대한 독자적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 응답자중 40%정도가 업무추진 역량을 미래의 능력있는 과장이 될 수 있는 조건으로 들었다. 부하직원 뿐 아니라 회사의 전체 경영방식 역시 중간 관리층의 손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능력주의가 확산될수록 현재의 연공서열식 인사는 찾기 힘들어지며 관리형 타입의 인물도 점차 설자리를 잃게될 전망이다. 대신 부하직원으로의 업무이양과 분산화가 이뤄지고 중간관리층은 이를 선별·취합하기만 하면된다. 윗사람과 아래직원간을 거중 조정하는 「단순 지렛대」로서의 역할은 거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얘기다. 당연 조직내 「리더」의 개념은 능력중심으로 새로 짜여지게 마련이다. 사이버시대의 과장들은 또 타사의 경영방식을 뒤쫓는 식의 경영방식 대신 과감한 사내경영혁명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됐다.<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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