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수입ㆍ판매사인 E1은 6월 프로판과 자동차용 부탄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전월보다 각각 ㎏당 49원 내린 1,419원4전과 1,805원으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E1과 함께 양대 수입사인 SK가스도 통상 E1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5월 kg당 49원씩 인상됐던 LPG 공급가격은 이번 인하 조치로 다시 4월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내 LPG 업계는 4월 정치권과 정부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을 동결했다가 결국 원가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5월 kg당 49원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E1 관계자는 "최근 국제 LPG 가격 하락세와 환율, 누적된 가격 미반영분 등을 모두 고려해 가격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6월 국내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5월 국제가격인 기간계약가격(CP)은 가정용 프로판가스가 전월 대비 톤당 180달러 내린 810달러, 차량용 부탄가스는 100달러 하락한 895달러로 각각 결정됐다.
한편 국내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과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