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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신상권 잡아라"
입력2006-01-20 16:43:56
수정
2006.01.20 16:43:56
"수도권·지방 택지개발지역등 선점하자"<br>우리·국민·신한등 점포 대거 신설 계획
’신상권을 잡아라.’
시중은행들이 정부 또는 민간의 각종 개발계획에 따라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상권에 점포 신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상권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 해 개설한 점포들이 조기에 흑자로 정착하고 있는 것도 공격적인 채널 확대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은 200개에 가까운 점포를 새롭게 낼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100개의 점포를 신설하기로 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30내 안팎의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다.
은행권이 공격적인 점포 개설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배경은 상권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 점포 100개를 늘리는 것은 휴일을 제외하면 이틀에 한 번 꼴로 새 점포가 문을 여는 것”이라면서 “전국의 상권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고, 돈이 있고 필요로 하는 곳에 점포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점포 신설전략은 지난 해 개설된 신설점포 들의 면면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해 신설한 점포 28개 가운데 서울지역에 개설한 점포는 6 곳에 불과하다. 이들 지방지역 점포는 경기도 분당인근지역의 신개발지역과 태안 병점, 남양주시 호평 택지개발지구 등 상당수가 개발지역에 포진하고 있다. 이경수 국민은행 채널기획부장은 “올해 신설할 30개 점는 신택지 개발지역과 새로 입주하는 주상복합건물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영업력을 위주로 하는 소형 특화점포도 꾸준히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가장 많은 45개 점포를 개설한 우리은행은 세종대와 한성대, 성균관대 등 대학캠퍼스 내 출장소를 비롯해 서울지역 내 한강 이남에만 10개의 점포를 냈다. 이와함께 오창과 호평, 충남 연기와 발안, 인천 검단지역 등 신개발지역에도 고르게 점포를 개설했다.
신설점포 영업실적은 꾸준히 호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신설한 45개 가운데 자산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곳이 5개 지점이나 나왔고, 절반 이상이 500억~80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춘우 우리은행 채널기획팀 부부장은 “선설점포의 경우 초기 투입비용의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700억원 정도의 자산을 유치하면 흑자로 돌아선다”면서 “설립이 1년이 안된 점포들이 주류를 이룬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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