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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은행들 리스크 관리를"

"수익성·자본 건전성은 개선 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은행업계의 인수합병(M&A)과 사업확장에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P는 그러나 한국 은행업계의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S&P는 14일 발표한 ‘한국 은행권 산업동향보고서’에서 “일부 은행들은 대규모 M&A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실제 인수가격과 자본조달 방법에 따라 자본비율이 다소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또 “한국의 은행들은 호황과 불황의 주기가 짧아 리스크 관리와 수익의 다각화를 통해 이익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권 서비스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좀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P는 또 지난해 한국 은행업계의 총자산이익률(ROA)이 1.2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매우 건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S&P로부터 등급을 받는 국내 7개 시중은행의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2005년 12월 현재 8.75%로 전년(7%)에 비해 개선됐으며 BIS 자기자본 가운데 하이브리드채권 비중이 10% 미만으로 자본의 질도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S&P는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대손비용이 줄고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은행들의 ROA는 1%를 상회할 것”이라며 “다만 대손비용과 무수익여신비율이 이미 상당히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향후 수익과 자산 건전성의 개선속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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