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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확보 기반 마련

盧대통령 브라질 방문 성과<br>원유·광물등 공동개발·안정적 도입 합의…플랜트·SOC 35兆원규모 수주활동 탄력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을 국빈 방문, 의장대사열을 마친 후 권양숙 여사와 함께 대통령궁으로 이동하고 있다.
/브라질리아=오대근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브라질 방문과정에서 자원협력 강화와 플랜트시장 진출 확대, 중남미시장 교두보 마련에 세일즈 외교의 초점을 맞췄다.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이자 세계 9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중심국으로서 가스ㆍ원유 등 에너지자원 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해 세계 광물자원의 보고(寶庫)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이번 브라질 방문에 대해 “참여정부 들어 줄곧 추진해온 브릭스(BRICsㆍ신흥 경제대국) 외교를 완결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ㆍ자원협력 강화=노 대통령은 16일 저녁(한국시간 17일 새벽)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양국간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데 이어 양국간 ‘자원협력약정’ 체결식에 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추진해온 브라질측과의 각종 에너지ㆍ자원관련 계약이 성과를 내고 있다. SK㈜는 브라질 동부해안의 ‘BMC-30’, ‘BMC-32’ 광구 입찰자로 선정돼 브라질 석유청과 오는 17일 광권 계약을 체결, 3억6,000만배럴의 추정 매장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브라질 국영석유사인 페트로브라스와 ‘유전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광물자원 분야에서는 포스코가 철광석 생산업체인 CVRD사와 16일 철광석 공급계약을 체결,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약 1억톤의 철광석을 확보하게 됐으며 LG니꼬는 2011년까지 CVRD사로부터 매년 6만톤의 동광석을 도입, 우리로서는 처음으로 브라질 동광석을 수입하게 됐다. ◇플랜트ㆍSOC시장 진출=노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브라질에서 추진중인 정유ㆍ전력ㆍ철도ㆍ고속도로 등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35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회담과 산업ㆍ자원장관회담에서 이에 대한 브라질의 협력을 약속 받았으며 수출입은행도 브라질은행에 신규로 1억달러의 단기 수출신용을 공여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로템 등 국내 기업들은 해양원유 생산시설과 철도ㆍ지하철 현대화 프로젝트 등 총 8건 31억7,000만달러 상당의 브라질 현지 플랜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전력도 브라질 최대의 전력회사인 일렉트로브라스와 실무 협의를 통해 브라질 화력발전소 건설시장 진출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브라질 플랜트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남미 플랜트 신흥시장 조사단을 파견하고 금융지원 확대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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