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고유가 추세는 원유 파생상품 시장의 투기적 수요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칸에서 합의한 파생상품 규제 및 감독 강화 등 시정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셰쉬런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도 가졌다.
박 장관은 "이란제재 등 지정학적 위험이 원유가격의 추가상승을 이끌 수 있어 중국과 한국 등 원유수입국의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원유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 장관은 이에 "투기수요에 대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파급효과도 투기 수요를 조장하는 또 다른 원인"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셰 장관에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리며 신청국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한국의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 측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또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과 만나 "파생상품 규제 등 G20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무커지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유동성ㆍ투기요인 등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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