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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바닥 찍었다"

D램·낸드플래시 수요처 확대<br>"비중확대" 투자의견 잇따라

전세계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었고 지금이 반도체 종목을 살 때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반도체 업황의 상승 사이클 진입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처가 확대된 반면 공급 여력은 크지 않아 내년부터 2007년까지 메모리 시장의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제품군이 다양해 위험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고, 이익 창출 능력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80만원을 유지하고 하이닉스반도체는 4만6,000원으로 5% 올렸다. 동부증권도 이날 “안정적인 반도체 가격, 월드컵 특수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 3~4월을 저점으로 상승 중이고 D램 가격은 후발업체들의 DDR2의 생산차질, PC업체들의 재고 축적, 고기능 D램 수요 증가 등이 맞물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동부증권은 설명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대형주에서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 중소형주에서는 한솔LCD와 에이스디지텍을 꼽았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오는 3ㆍ4분기부터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올해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수요 대비 공급률이 1ㆍ4분기 103.7%에서 2ㆍ4분기 101.7%, 3ㆍ4분기 98.3%를 거쳐 4ㆍ4분기 94.2%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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