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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호전 배당주 노려라

조선·화학·제약등 배당수익·주가차익 '일석이조'

매년 되풀이되는 ‘배당락’ 시기가 내년 1월로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전략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배당락은 고배당주의 경우 시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10ㆍ11월 단기간 크게 올랐다 매년 1월이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선ㆍ화학ㆍ제약ㆍ음식료ㆍ은행ㆍ자동차ㆍ건설 등 내년에 경기호조 및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 중에서 고배당주를 선별 매수할 경우 배당수익과 주가차익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내년 경기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ㆍ휴대폰ㆍ철강ㆍ제지 등의 배당주는 내년 1월 배당락 후 잠깐 반등할 때 매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대우증권은 15일 “배당실시 기업(12월 결산법인)은 대체로 12월 말일을 기해 주가가 하락하는데 배당락을 만회하는 기간은 약 2개월 정도”라며 “주가복원 여부는 업종 및 종목의 경기상황, 수익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평진 연구원은 “내년 산업전망이 좋아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은 배당락 정도가 크지 않는데다 주가 하락분도 빠르게 만회, 배당이익은 물론 자본이득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내년 경기 후퇴가 전망되는 업종은 대체로 배당 수익률보다 주가 하락률이 더 크다”며 “내년 1월 배당락 후 저가 메리트 때문에 매수세가 일시 유입될 때 파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신대양제지와 KT의 경우 올해 초 배당락 후 잠깐 반등했으나 이후에는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조선ㆍ해운ㆍ화학ㆍ제약 등 내년 경기호조 기대 업종과 유틸리티ㆍ항공ㆍ음식료ㆍ은행ㆍ보험ㆍ통신서비스ㆍ소프트웨어ㆍ자동차ㆍ건설ㆍ디스플레이ㆍ내수의류 등 경기회복 예상 업종 중에서 고배당주를 선별 매수하는 게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반도체ㆍ휴대폰ㆍ제지ㆍ철강주 등 경기 정점이 전망되는 업종은 배당수익보다 투자손실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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