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00년 출시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발효유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은 물론 위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윌은 발효유가 장에만 좋다는 상식을 뒤집고 위 건강 발효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위에 부착해 살아가는 미생물의 활동을 유산균이 억제할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 연구는 5년여의 산고 끝에 윌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윌은 출시 후 일 평균 40만개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단번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윌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2종류의 유산균과 면역난황, 차조기가 들어있는데 이 세가지가 윌의 고기능성을 뒷받침하는 3대 핵심 기술이다. 여기에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물질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위와 장 건강을 동시에 도와준다. 제품 출시 전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21명 중 18명에게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균이 감소한 사람 중 3명은 요소분해효소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현저히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윌의 새로운 버전인 '윌 석류ㆍ복분자'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의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능성 과일인 석류와 복분자를 함유한 색다른 제품이다. 특히 천연 여성호르몬이 많은 석류가 함유돼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윌은 2005년 7월 출시후 4년 10개월 만에 판매량 10억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브랜드 발효유 제품이 이처럼 단기간에 매출 1조원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올해 현재 누적판매는 18억개를 기록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러한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창립 40주년에 발맞춰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윌 사랑 페스티벌'을 벌인다. 고급 승용차, 디지털 카메라, 해외여행권 등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푸짐한 경품행사를 벌이며 이 기간 동안 윌도 한정 패키지로 새로운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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