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들어 43% 급등하며 시장 대비 30% 이상 초과 상승했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삼성물산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 호전과 하반기 이후 IT경기 회복에 따른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으로 기업가치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7,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NAV(순자산가치)대비 여전히 37% 할인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물산의 장기 모멘텀에 주목하라며 목표주가 3만4,200원을 제시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택부문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내년부터 국토 균형개발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급속 호전될 것”이라며 “여기에 금산법 개정 등으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1,500원에서 4만600원으로 높였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적자공사가 완결돼 건설부문의 공사 마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2ㆍ4분기 건설부문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순이익이 6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상사 부문의 매출 실적 호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유통업종 내 종합상사를 주목할 때로 판단된다”며 “대우인터내셔날, LG상사와 함께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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