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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꿈같은 약속' 이뤄졌다 SK㈜ "울산에 110만평 도심공원 조성·시민 반환" 故최종현회장 "이윤 사회환원" 유지 결실1,020억 투입 내일 개장…市에 기부채납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울산대공원내 '나비원' 울산의 한 대기업이 자사 소유 부지 110만평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돌려주기로 했던 10년 전의 ‘꿈 같은 약속’이 이뤄졌다. 울산 도심 한복판 남구 신정동 일대에 조성돼 13일 완전 개장하는 ‘울산대공원’. 이 공원은 울산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온 SK㈜가 “지역 시민들의 성원으로 얻은 기업 성장이윤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라”는 고 최종현 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96년 착공된 지 꼭 10년 만에 완공하게 됐다. SK㈜는 이 공원 조성에 무려 1,02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이날 개장과 동시에 울산시에 기부채납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10년 전의 약속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산과 호수를 끼고 있는 ‘울산대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앞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울산대공원은 면적에서만 볼 때도 서울 여의도공원(6만9,000평), 뚝섬 서울숲(35만평)은 물론 용인 에버랜드(43만평)나 부산 금강공원(50만평)의 두 배가 넘는다. 특히 울산대공원은 세계적 도심공원으로 유명한 뉴욕의 센트럴파크(103만평)보다 넓어 가히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울산대공원은 2002년 4월 1차 60만평 시설에 이어 이번 2차 50만평 시설까지 개장함으로써 완전하게 시민들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날 개장하는 울산대공원은 ▦자연학습지구 ▦환경테마놀이지구 ▦가족피크닉지구 ▦청소년시설지구 등 모두 5개로 조성된 ‘테마지구’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갖춘 43개의 각종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나비 유충의 모습을 본떠 만든 나비원(사진)은 아열대 자연 속에서 사계절 날아다니는 1,000마리의 아름다운 나비를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는 울산대공원 개장을 기념하는 ‘SK 울산행복 페스티벌’을 앞으로 3주간 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하기로 해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성태 SK㈜ 울산콤플렉스 부사장은 “회사 발전의 동반자인 울산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울산대공원을 만들었다”며 “대공원 완전 준공을 축하하기 위한 행복 축제의 장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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