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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재산] 1조8,000억원 증가
입력1999-06-08 00:00:00
수정
1999.06.08 00:00:00
온종훈 기자
지난해 금융기관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보유주식의 평가익이 많이 나 국유재산의 현재 가치도 1조8,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재정경제부는 8일 98년 국유재산의 현재액을 97년말과 비교해본 결과 유가증권현재액이 18조2,007억원에서 19조9,938억원으로 1조7,931억원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식은 7조6,329억원에서 8조7,737억원으로 1조1,408억원이, 출자증권도 10조5,621억원에서 11조2,169억원으로 6,547억원 증가했다. 단 채권은 55억원에서 32억원으로 23억원 줄었다.
주식의 경우 담배인삼공사의 정부보유 주식이 장부가 5,000원으로 기록돼 있다가 정부의 금융기관에 대한 출자과정에서 1만6,000원∼1만7,000원 가량으로 현실화된데다 농어촌진흥공사나 수자원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의 주식값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출자증권은 정부가 도로공사나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 현금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평가액이 많이 늘어났다.
한편 토지나 건물 등의 재산도 각각 911억원과 36억원이 늘어 전체 국유재산은 30조4,713억원에서 32조3,592억원으로 1조8,879억원 증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책은행에 대한 정부 추가 출자과정에서 보유주식의 자산가치가 현실화 돼 장부상 수치도 대폭 늘어났다』면서 『작년말에 비해 현재주식값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올해도 보유주식 매각에 따른 국유재산 평가액은 계속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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